책 리뷰 / / 2023. 12. 18. 19:18

'트렌드 코리아 2024' 책 리뷰 요약 줄거리 핵심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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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토소비 

'디토 소비'란 말하자면, 결정을 내리지 않고 따라가는 소비의 확장된 현상입니다. 정보 찾고, 대안을 평가하고 하는 과정을 모두 빼고, 특정한 사람이나 콘텐츠, 상품을 따라가며 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판단보다는 주변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등장 배경

현대 사회에서는 선택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선택이 더 나은 것일까 하는 두려움이 'FOBO (Fear of Better Options)라는 더 나은 옵션을 두려워하는 현상이라는 이름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선택을 따르거나, 최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남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디토소비'가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케팅 세계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브랜드가 우리에게 직접 정보를 전달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는데, 요즘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람들끼리 소통하면서 정보를 주고 받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변화가 디토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이렇게 마케팅과 소비자 행동이 서로 꼬리를 물고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거 및 증거

최근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디토소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이나 전문가가 추천한 것을 따라하는 소비'를 의미합니다. 이런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이 꽤 많답니다.

예를 들어, 당근마켓의 '디팝' 서비스는 특정 셀러의 취향을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일 특정 셀러의 취향이 비슷하다고 판단되면 그 셀러가 판매하는 중고 상품을 계속해서 구매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전문가 디토의 예로는 의학채널 '비온뒤', 신용카드 선택 채널 '어떤신용카드 쓸까', 그리고 CU의 '신상왔씨유'가 있습니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 소비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채널들입니다.

이 외에도 HBO의 드라마 '유포리아'는 MZ세대의 패션 스타일링 참고서로 큰 인기를 얻었고, 전 세계의 66%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며 '세트-제팅'이라는 트렌드가 봇물고 있습니다. 또한 '버티컬 커머스'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매장이나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들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인트오브뷰'나 '스테이폴리오'와 같은 예시들이 그런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사점 및 전망

최근의 디토소비 트렌드는 제품이나 브랜드 자체보다는 그들이 추종하는 대상의 관점과 철학을 따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트렌드를 이용해 기업이나 브랜드가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마케팅과 영업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디토소비자들에게 기업이나 브랜드만의 독특한 관점이나 철학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죠. LG의 시그니처 제품은 이런 관점을 명확하게 전달하여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좋은 예시입니다.

 

LG전자 시그니처 광고 포스터
LG SIGNATURE 광고

 

또한, 소비자가 따라 구매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디토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이나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 많은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며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리퀴드폴리탄

리퀴드폴리탄이라는 개념은 현재의 도시를 생생한 모습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역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유동적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가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자본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상호작용과 융합이 번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강력한 시너지와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등장 배경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개발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정주 인구 중심적인 시각을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생활 인구를 고려한 도시 설계가 필요한 이유는, 정주자뿐만 아니라 통근자, 통학자, 그리고 관광객까지 모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도시 개발은 단순히 거주 인구만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통과 기술 발달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GTX-A, B, C, UAM(Urban air mobility) 등의 발전으로 지역 간 기동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활동 반경을 더욱 확장시켜주는 요소입니다.

또한, '플로팅' 세대라 불리는 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의 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Z세대는 단순히 하나의 선택지에만 머물기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하며 이동하는 생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도시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근거 및 증거

여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그니처 스토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인 양양의 '서피비치'나 광장시장의 '365일장'과 같은 스토어들이 이러한 예시입니다. 이들은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부각시키며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기업가들의 도시 재해석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 인천 출신인 이창길씨의 '개항로 프로젝트'나 부산의 '알티피비(RTPB)' 등은 그들이 자랑하는 도시에서 새롭고 독특한 프로젝트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도시의 이미지와 인식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지역커뮤니티와 고객을 연결하는 데 주목할 만한 인물들인 도시기획자들도 눈에 띕니다. 어반플레이나 글로우 서울과 같은 도시문화콘텐츠 플랫폼들은 고객들과 도시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역살이나 워케이션과 같은 새로운 개념들이 도시 내에서 삶을 나타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도시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며 다양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사점 및 전망

도시는 각자의 독특한 매력과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유로 프로젝트와 같이 방치된 공간을 민간에 빌려주고 공간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재생하고 있는 사례들이 많아졌습니다. 도시의 다양성과 매력을 부각시키는 이러한 시도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EURO PROJECT 1유로 프로젝트
1유로 프로젝트 - 도시가 함께 사는 헌명한 방법


또한, 도시 기획에서 민간 영역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생활인구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주도의 도시 기획이 더욱 적합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예를 들어 전북 군산시의 '영화타운'과 같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사례들이 이러한 도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업들도 도시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팝업스토어나 콜라보레이션을 넘어서 도시 기획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경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과 로컬스티치의 업무협약이나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 등은 이러한 도시 개발에 기업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참여로 도시의 변화와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돌봄경제

'돌봄경제'라는 개념이 최근에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는 돌봄이라는 개념이 그냥 사랑과 보살핌의 표현을 넘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각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추세입니다.

그동안 돌봄은 주로 사랑과 관심을 나타내는 측면으로만 생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경제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돌봄경제는 이제 단순한 복지 아이디어를 넘어서서 새로운 경제적 모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사회에서 필수적이며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돌봄의 개념과 그 효과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인식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등장 배경

돌봄은 우리 경제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나은 삶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경제적 순환에 매우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돌봄이란 단순히 보살핌과 관심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서, 우리 경제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와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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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및 증거

돌봄은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배려돌봄은 노인, 어린이, 간병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는 돌봄인력 매칭 서비스인 케어링, 맘시터를 위한 시니어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간호 서비스인 케어엔젤이 포함됩니다. 또한, 정서돌봄은 노인, 은둔형 청소년,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서비스로 '엄마를 부탁해'라는 노인 돌봄센터나 '부모사랑 효돌'과 같은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계돌봄은 일상 속에서의 돌봄을 강조하며, 매일유업의 '우유안부', 당근마켓의 리브랜딩 '당근', CU의 지역사회 파출소 역할, 그리고 사내 상담센터와 같은 CU 기업들의 임직원 케어 프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돌봄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시사점 및 전망

돌봄은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논의하는 주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영국의 연금 제도 개선으로 나타난 경제적 측면에서의 가치 인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주를 통한 돌봄을 연금 가입 기간으로 포함하는 것은 최대 5년의 연금액 증액과 연금 지급 기간의 연장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돌봄은 우리의 삶에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돌봄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친밀한 가족이나 스웨덴과 캐나다에서는 중한 질병을 앓거나 휴가를 사용해 가족을 돌보는 경우에도 일정 부분의 임금을 보전하는 제도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돌봄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낸시 폴브레의 "보이지 않는 가슴"이란 말에서와 같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경제적 조건이 다른 사람을 돌보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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